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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나다의 밤은 알바이신이다.
알바이신 지구엔 Tablao Flamenco Albayzin이라는 플라멩코 공연장이 있다.
Tablao는 Table과 유사한 뜻인것 같은데
위키피디아에는 플라멩코 공연장이라고 대놓고 정의하고 있다 ㅋㅋ
남자 보컬 둘, 기타 하나, 여자 무용수 셋이 있는데
이중 사진 오른쪽에 있는 남자 보컬은 무용수 역할도 겸한다.
플라멩코만의 묘한 박자와 기타선율이 어우러진 배경음악에
박수소리와 함께 무용수들이 바닥에 발을 힘차게 구른다.
플라멩코만의 특징이 있다면 그건 역시 발구르기일 것이다.
다른 양식의 춤들은
나를 얽어매고 있는 구속, 속박, 땅, 중력 등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어 하는 마음이 음악과 결부되어 만들어내는
움직임일 것이다.
하지만 플라멩코는 좀 다르다.
이곳저곳 눈치밥 먹으면서 떠돌아 다녀야 했던 집시들이
정착하고자, 뿌리를 내리고자 하는 마음이
만들어낸 춤이 이렇든 땅에 꽂히고 싶어하는 듯한 강한 발구름으로
나타난게 아닌가 싶다.
이 언니는 약간 서비스 타임처럼...
플라멩코를 추진 않고 이슬람 문화권의 느낌을 주고자 하는?
(사실 이 춤의 근본이 어딘진 모르겠다...)
그런 춤
기억에 남진 않는 춤.
남자 무용수들의 춤은 확실히
여자 무용수들의 것만큼 아름답다 하는 느낌은 없으나
근력에서 나오는 파워풀한 발구르기,
현란한 손동작등 때문에 더 흥이 나는 느낌이다.
플라멩코를 처음 관람하면 박자 따라가기가 힘들다
그런데 사실 그 특이한 박자를 다 따라갈 필요는 없고,
내 맘대로 흥나는대로 박수를 치면서
중간중간 올레!를 외쳐주며 무용수 등 퍼포머의 흥을 돋구어 주는
관람 매너에 있어선 상당히 자유로운 공연이다.
스페인에 방문하면 꼭 플라멩코 공연은 한번쯤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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