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돼지고기 냄새에 민감하다. 수육은 괜찮은데 잘 볶지 않거나 잡내를 없애지 않은 돼지고기 볶음이나 족발 등은 어릴 적 먹을땐 돼지냄새가 역하여 기피하곤 했었는데 이게 습관이 되어버리니 분명히 애기 입맛은 좀 없어졌을만한 꽤 늦은 나이가 되도록 족발은 피하게 되었다. 그러던 내가 족발을 다시 가까이 하게 된 계기라고 해야하나, 그런 집이 있는데 그집이 바로 이집이다. 수업을 해 주셨던 박사님의 소개로 오게 된 이 곳은 근처 맛집과 원조를 자처하며 화려하게 드러나 빛나고 있는 다른 집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일단 큰길가부터 손짓하는 삐끼가 없고 골목 안쪽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이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나름의 자신감의 표출이 아닌가. 골목으로 들어오게 되면 이른 저녁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부지런히 움직이..
식도락기
2013. 1. 29.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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